7월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에 열리는 '홍콩 돔 페스티벌' 공연을 앞두고 홍콩 팬들이 한국 가수들에게 공연 참여 거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옛 카이탁 공항 부지에서 열리는 '홍콩 돔 페스티벌'에는 홍콩 현지 밴드를 비롯해 보아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EXO) 등 한국 가수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국 가수의 홍콩 공연 표 값은 1천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만 5천 원 전후의 고가지만 이번 공연은 10분의 1 정도인 99홍콩달러라는 싼값에 판매되면서 1만 8천 장의 표가 이미 매진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홍콩 팬들은 이 공연이 당일 열리는 민주화 요구 집회에 젊은이들이 참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당국이 의도를 갖고 기획한 공연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입니다.
실제로 보아의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행사 불참을 촉구하는 홍콩 팬들의 메시지가 수백 건 올라왔고, 샤이니와 에프엑스, 엑소 등 다른 출연가수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비슷한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연 불참이 어렵다면 최소한 공연에서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요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행사를 주관하는 홍콩공연산업협회는 이번 공연은 홍콩에 대규모 공연장이 부족한 것에 대한 항의 성격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팬들의 주장은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은 매년 주권반환 기념일인 7월1일에 민주주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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