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제작 세움영화사)가 모든 촬영을 마쳤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일 "'톱스타'가 지난 6월 14일에 서울 도산공원에서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성공리에 크랭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촬영된 분량은 톱배우를 꿈꾸던 매니저에서 톱스타 자리에 오른 태식(엄태웅)이 초심을 되새기는 장면. 박중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순박한 눈빛이 매력적인 엄태웅의 연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는 후문이다. 스태프 역시 박중훈 감독의 디렉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박중훈은 오랜기간 동고동락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안아줬고, 스태프들은 축하의 의미로 박중훈 감독에게 샴페인 세례를 퍼부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중훈 감독은 "사고 없이 크랭크업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영화에서 감독이 중요하지만 감독만의 예술이 아니다. 나의 영화이기도 하면서 스태프들의 영화이기도 한 공동 작업이고, 같이 작업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리고 큰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엄태웅은 "몇 년 동안 촬영하는 영화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끝나는 게 아쉽다. 지금까지 한 영화 중에 현장 분위기가 가장 끈끈하고 따뜻하면서 마음 편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톱스타'는 대한민국 톱스타들과 연예계의 화려함과 비정함을 담아낸 영화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