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상미와 이상우가 빗속을 질주 했다.
지난 5월 8일 제주도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촬영에서 남상미 이상우는 비신을 촬영했다.
남상미와 이상우는 극중 각각 진실한 소울메이트를 찾는 라디오작가 송지혜 역과 순수한 건축설계사 김현우 역을 맡았다.
이날 촬영은 라디오 작가 송지혜(남상미 분)이 제주도 여행 도중 건축설계사 김현우(이상우 분)와 만나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설정. 두 사람의 첫 만남과 새로운 사랑을 담아냄과 동시에 삼각 러브라인이 시작됨을 알리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촬영 당시 남상미 이상우는 우연한 첫 만남에서부터 사랑의 설렘, 갈등의 시작까지 조금씩 변해가는 심리 변화를 모두 표현해야하는, 세밀한 감정연기를 펼쳐야했다. 그 때문에 중간 중간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써가며 감독의 설명을 열중해서 듣는가 하면, 더욱 완벽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 틈틈이 열혈 모니터링에 나서며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3시간 가까이 제작진이 동원한 살수차에서 쏟아지는 강한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으면서 감정선이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 남상미는 쉼 없이 진행된 촬영에도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현장에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 넣었고, 이상우 역시 지친 기색 없이 역할에 몰입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 열정을 뽐냈다.
남상미 이상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촬영 내내 적극적으로 서로를 돕기 위해 나서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상우는 끊임없이 비를 맞아야 했던 남상미를 계속해서 챙겨주는 등 폭풍 매너를 과시해 여자 스태프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제작사 측은 “3시간 가까이 세찬 물줄기를 맞으며 복잡한 감정연기를 소화해냈던 두 배우의 열정과 집중력에 제작진들의 박수 세례가 쏟아졌다. 두 사람의 열정이 드라마 초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며 “최고의 작품으로 완성될 ‘결혼의 여신’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낼 예정. 그동안 여성들이 꽁꽁 감춰왔던 속마음을 화끈하게 풀어내는, 품격 돋는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출생의 비밀’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삼화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