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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강사, 문제 유출 의혹…불량 SAT 학원 폐쇄

<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일부 SAT 학원들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문제 유출 의혹에 무자격 강사, 학원비 초과 징수까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SAT 전문 학원입니다.

SAT 준비생 사이에서 이른바 족집게 수업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미국 방학을 맞아 귀국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한 달 안에 문을 닫아야 합니다.

각종 불법 교습 행위를 저지르고 문제유출 의혹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강남 지역 SAT 학원 관계자 : 이 학원이 유출한 게 맞아요. 문제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이런 학원들이 더 많이 붐벼요.]

시 교육청은 지난 두 달 동안 강남 지역 61개 SAT 학원을 모두 조사해 39개 학원에서 88건의 불법 교습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교육청은 이 가운데 벌점 기준을 초과한 8곳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문을 닫는 학원의 수강생들에겐 수강료를 돌려주거나 다른 학원으로 옮길 수 있게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오석규/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 : 성범죄 경력 미조회, 무자격 강사 채용, 교습비 초과 징수, 신고 외 교습 과정 운영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학원 12곳은 SAT 문제 유출 의혹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불법행위를 한 학원들에 대해 문을 다시 열지 못하게 하는 기간을 현재의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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