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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컨페드컵 개최 도시에 군병력 배치

5개 주 정부 요청…"시위 확산에 대응"

브라질, 컨페드컵 개최 도시에 군병력 배치
브라질 정부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열리는 도시에 군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들어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 브라질리아와 리우데자네이루 시,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로 오리존테 시, 바이아 주 살바도르 시, 세아라 주 포르탈레자 시 등 5개 도시에 군 병력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대회 기간 경찰력도 증강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당국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방침이 발표되고 나서 지난 7일부터 시위가 시작됐다. 지난 17일 전국 2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벌어진 시위에는 25만 명이 참가했다. 전날에도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20일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위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한 항의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만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는 정치권의 부패·비리를 비난하고 보건·교육·치안 등 공공 서비스 개선과 물가상승 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상파울루 시내 모처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을 만나 대책을 협의했다.

이번 시위는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 정부(1990∼1992년) 때인 199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벌어졌다. 1992년 시위는 측근의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던 콜로르 전 대통령 탄핵을 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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