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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등생, 부실급식 '몰카' 영화제 출품

<앵커>

미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생이 학교의 부실급식을 동영상으로 고발했습니다. 6개월 동안 몰래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영화제에 출품한 겁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큐멘터리 예고편 : 제 이름은 재커리 맥스웰, 뉴욕시의 공립 초등학교 4학년생입니다.]

올해 11살 재커리 맥스웰이 보기에 학교 급식은 뭔가 이상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나오는 점심은 시 웹사이트에 공지된 것과 달랐어요.]

재커리는 6개월 동안 점식 급식을 몰래 촬영했습니다.

[비디오카메라를 학교 식당에 몰래 갖고 가 실상을 촬영했어요.] 

토마토 샐러드가 나오기로 한 날이지만 토마토는 없고, 삼색 샐러드가 나와야 할 날엔 피자만 덩그러니,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가 나온다고 돼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콜리플라워나 브로콜리는 전혀 보이지 않는걸요.]  

19분짜리 이 다큐멘터리는 이미 한 영화제에 공개됐고 오는 21일 맨해튼 영화제에서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건강샐러드를 도입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가 망신을 톡톡히 당한 뉴욕시는 재커리의 학교를 직접 방문해 급식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문제의식과 대담함으로 '어린 마이클 무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명인사로 떠오른 재커리.

앞으로도 영상 제작을 계속해, 영화 제작자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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