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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서 포탄 탄약고 폭발 사고…40여명 부상

러시아 남부서 포탄 탄약고 폭발 사고…40여명 부상
러시아 남부 사마르주의 탄약고에서 포탄 폭발 사고가 발생해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사마르주 차파예프스크시 인근 나고르니 마을에 있는 훈련장 탄약고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30분쯤 보관 중이던 포탄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폭발은 폐기 포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인근 지역의 산불로 인한 불똥이 탄약고로 날아들면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탄약고에는 약 1천100만 발의 포탄이 저장돼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초기 포탄 폭발에 이어 탄약고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다른 포탄들이 연이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탄약고 주변에선 검은 연기와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포탄 파편들이 사방으로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훈련장 인근 지역 주민 약 6천500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폭발은 이튿날 오전까지 계속되다 일단 수그러들었지만 화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마라 주정부는 사고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군과 재난당국은 사고 직후부터 구조대원 1천여 명과 수방 및 구조 장비 150여 대를 동원해 수습에 나섰지만 포탄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오는 등 위험한 상황 때문에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훈련장에서 반경 9km 내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4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들은 주로 날아온 포탄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었습니다.

러시아 각지에선 최근 1~2년 사이 탄약고 폭발 사고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남부 오렌부르크주의 탄약고에서도 관리자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4천여 발의 포탄이 폭발했습니다.

폭발은 주로 낡은 기술을 이용하는 폐기 포탄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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