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중 전략 대화…무슨 얘기 나눌까?

<앵커>

북한과 중국의 전략 대화가 오늘(19일)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북한은 중국이 북미 대화가 성사되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 협상 사령탑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늘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북-중 전략대화에 나섭니다.

김 부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껄끄러워진 북-중 관계 복원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16일 북-미 대화를 제안한 취지를 설명하며 중국 측이 회담 성사를 위해 역할을 해줄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측은 '비핵화'를 강조하며,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가 관심사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방침을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북-중 회담에 때맞춰 워싱턴에선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모여 북핵 공조 방안을 협의합니다.

[조태용/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실질적인 비핵화가 중요합니다. 북한이 행동을 통해서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3국 수석대표 회동 뒤 조태용 우리측 대표는 곧바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과 북핵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을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나 북핵 문제와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