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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잠기고, 제방 터지고…비 피해 속출

<앵커>

어제(18일) 집중호우로 특히 충청지방에 피해가 컸습니다. 곳곳에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고 하천 제방 둑이 터졌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내린 충남 부여에서 수박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가 빗물에 잠겼습니다.

통통하게 익어가는 수박은 일단 흙탕물을 뒤집어쓰면 바로 썩기 때문에 모두 폐기해야 합니다.

[정태훈/수박재배농민 : 이거 물에 잠겨서 하나도 못 따요, 맛도 없고 그리고 다 썩어버려요, 금방. 물 잠기면.]

지금까지 135mm의 폭우가 내린 보령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소하천 제방 15m가 붕괴 되면서 주변 농경지가 흙탕물 범벅이 됐습니다.

빗줄기가 계속돼 응급복구 작업도 벌이지 못했습니다.

모내기한 지 한 달가량 지난 논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들어차 논인지 호수인지 분간이 안 됩니다.

[임영백/벼재배 농민 : 수해로 침수되면 병충해도 많고, 또 수확량에도 많은 지장이 있습니다.]

관상용 화초 농장과 고구마 밭도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대전에서도 집중호우로 하상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올 첫 장맛비로 충청지역에선 수박과 메론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 115동과 논 20여 ha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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