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 초롱꽃. 섬 기린초, 이름도 낯설죠. 독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 식물들입니다. 이제 육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혜미 기자가 독도에서 전합니다.
<기자>
괭이갈매기들이 독도의 하늘을 차지했습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의 접근이 어려운 독도는 최고의 번식지입니다.
여름이 깊어가면서 녹음도 한층 짙어졌습니다.
바위틈에선 모진 바람을 이겨낸 섬갯장대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약으로 쓰는 희귀식물 초종용도 보라색 꽃을 피웠습니다.
독도에서 발견되는 식물은 58종.
이 가운데는 절벽에 뿌리내리는 섬기린초와 독도 안에 30개체 정도에 불과한 섬초롱꽃 등 고유식물도 있습니다.
이맘 때쯤 독도 가파른 절벽을 따라서 작고 노란색 꽃을 피운 섬기린초를 보게 됩니다.
이 섬기린초와 섬초롱꽃 그리고 섬괴불나무가 우리 땅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유식물입니다.
환경부가 최근 섬기린초 종자를 채취해 육지의 온실에서 3천 포기를 증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수영/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박사 : 인공증식해서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면 독도에 오지 않아도 독도식물을 육지에서도 증식해서 그 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보존할 수 있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독도의 식물 자원을 영구 보존하게 돼 생물 주권은 물론 영토 주권까지 더 공고히 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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