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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알바' 1만 5천 명 정규직 대우…왜 지금?

<앵커>

CJ가 아르바이트 직원 1만 5천 명에게 정규직 대우를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때였으면 더 박수받을 수 있었을텐데 시점이 묘합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영화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입니다.

[두 분이서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는 좌석입니다.]

전국에 있는 이 영화관에만 4천 70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있는데 모기업인 CJ가 이들에게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영 등 다른 CJ 계열사도 포함돼, 모두 만 5천 명이 대상입니다.

4대 보험을 비롯해 퇴직금과 휴일수당 등을 지급하는 데 연 200억 원이 듭니다.

[CJ그룹 관계자 :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취지입니다.]

CJ는 지난주에도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5천 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협조한다는 취지라지만,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검찰 소환이 머지않은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업 총수가 재판 중인 한화와 SK, 노조 설립 방해 등으로 조사를 받은 이마트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지혜/청년유니온 위원장: 검찰 수사가 들어가고 뭔가 안 좋은 사건들이 터졌을 때 보여주기 식, 그런 식으로 내놓는 게 순수하지 않은 의도들이 있는 것 같다. 사실은…]

사정 당국의 조사가 없었어도 대기업들이 일자리 개선 대책을 내놨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박정삼, 영상편집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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