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했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합동 군사훈련을 제의했으나 중국이 거부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18일 중국 국방부 관련 인사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보도는 근거 없는 뜬구름 잡는 얘기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의견과도 맞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이 한국과 북한 양측과 교류할 때 한반도 전쟁 불가, 혼란 불가, 비핵화 등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한국-북한연구센터 주임 뤼차오(呂超)의 말을 인용, 북·중 간에는 중국이 북한군을 초청해 국경방위훈련을 참관토록 하는 등 군사측면에서 일부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합동 군사훈련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종결후 체결된 북·중우호협력조약에는 양측 간 군사협력에 대한 내용이 있지만, 냉전이 끝나고 세계정세가 변하면서 양측 간에는 합동 군사훈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뤼차오는 또 현재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 이행 차원에서 북한에 경제제재를 시행하는 상황이어서 북한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자고 요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17일자에서 '북·중 군사교류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최용해 총정치국장이 방중기간 중국에 북·중 합동 군사훈련을 제안했으나 중국군 고위 당국자들이 난색을 표시하며 사실상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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