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위치한 성북점자도서관 홈페이지 ‘소리 마을’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에는 “전문 배우를 통해 낭독된 음성도서 무료 배포”라는 글과 함께 녹음된 책 CD 배포 방법이 게재됐다.
홈페이지 안내 글에는 “특히 이번 무료 배포 사업은 지속적으로 낭독 봉사 활동을 해 온 배우 김소연 씨의 목소리 기부를 통해 제작된 음성도서(모리의 마지막 수업,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보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공지해 김소연의 재능 기부 사실을 알렸다.
도서관 관계자는 “김소연 씨가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깜짝 놀랐다. 한 권을 완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 꾸준히 와서 녹음하는 것은 물론 낭독할 책도 직접 선정해오고, 기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스스럼없이 지내 놀랐다”며 “공지를 하자마자 오전부터 낭독한 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낭독 봉사가 알려지고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책들이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연이 낭독한 책은 성북점자도서관을 통해 신청한 10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보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성북점자도서관]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