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난 산불로 생긴 연무 피해가 인도네시아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에 따르면 수마트라 섬의 산불 발생 지점은 지난주 100곳 이하에서 138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연기가 번지면서 항 나딤공항의 가시거리가 평소 10km에서 1.5km로 줄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조종사들에게 착륙 시 주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가시거리가 1㎞로 떨어지면 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도 대기오염지수가 건강에 해로운 기준치인 100을 넘어 152까지 치솟았다며 심장 및 폐질환 환자와 노약자들은 야외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파항, 테렝가누 등 일부 지역의 대기오염지수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인 102~12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상황의 심각성을 통보하고 신속하게 산불에 대처해 연기 발생을 줄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기인 5~9월 사이 자연적인 원인과 더불어 농민의 개간 활동으로 산불이 급증해 연기가 주변국으로 번지면서 외교적 갈등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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