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정규 11집을 발표한다.
이승철은 18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1집 ‘MY LOVE’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09년 발표했던 10집 '더 랜드 오브 드림스 뮤토피아'(the land of dreams Mutopia) 이후 4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앨범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가장 압축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감정인 사랑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10곡의 음악들이 이승철 특유의 음악적 내공으로 표현돼 있다.
특히 머라이어 캐리,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가수와의 작업을 통해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믹싱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Steve Hodge)부터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록밴드 니켈백(Nickelback)의 드러머인 다니엘 어데어(Daniel Adair)에 이르기까지 월드 클래스 스태프진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11집 타이틀과 동명 타이틀곡인 ‘MY LOVE’는 이승철의 오랜 파트너인 전해성이 함께한 곡으로 리드미컬한 신디사이저와 슬프면서 감미로운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팝록에 사랑에 대한 애틋함을 최루성 가사가 아닌 조금은 담담하게 표현해 절제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 곡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곡의 템포와 상관없이 드럼비트의 사이사이를 넘나들며 슬픈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이승철의 테크닉으로, 이별의 슬픔을 강요하듯 감정을 쏟아내지 않아 오히려 더 애틋함이 드러나 있다.
그 동안 여러 앨범에서 재능 있는 신인 작곡가를 발견해 온 이승철은 이번 앨범에서도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함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줬다. 이들과 함께 한 ‘늦장 부리고 싶어’는 힙합 스타일의 곡으로 청춘들과 어우러진 ‘젊은 거장’의 이미지가 그대로 투영되고 있어 더욱 반가울 것이다.
또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록밴드 니켈백의 드러머인 다니엘 어데어)가 참여한 ‘손닿을 듯 먼 곳에’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이승철의 음악적 분위기가 잘 표현 된 곡으로 마치 브라이언 아담스를 연상케 하는 캐네디언 팝 락을 K-POP으로 옮겨놓은 듯한 세련된 분위기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승철은 지난 14일 선공개된 ‘사랑하고 싶은 날’로 공개 2시간 만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보컬신의 귀환을 예고했다. 이번에 발매되는 정규 11집은 28년 동안 한 길을 걸어온 이승철의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 그리고 새로운 시도와 지지 않는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승철의 앨범 발매 쇼케이스 ‘이승철의 어서와’는 우천 예고로 인해 19일 오후 8시로 변경돼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