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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을 땐 외로워서…'먹방' 보는 사람들

<앵커>

혼자 밥 먹을땐 외롭고 어색해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밥만 뚫어지게 쳐다보게 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함께 밥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한 악기점.

밤늦게까지 가게를 지켜야 하는 김광민 씨는 종종 인터넷 방송에 접속해 이른바 '먹방'을 봅니다.

[김광민/예찬 악기 지점장 : 저처럼 혼자 밥먹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크죠. 같이 얘기하면서 밥먹으면 실제로 같이 먹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인터넷 방송 사이트가 '먹방'을 본격 서비스한 지 3개월.

시청자 수는 하루 연 인원 15만 명에 이릅니다.

시청자들이 주는 온라인 아이템으로 적잖은 수입을 올리는 먹방 스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진/인터넷 '먹방' 진행 : 요리를 어머니가 잘 하시니까 어깨너머로 많이 배웠거든요. 연예인 된 기분이고, 좋고 행복하죠.]

1인 가구 급증과 함께 혼자 사는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산업이 뜨고 있습니다.

짝을 지어주는 여행 상품은 일반 여행보다 최고 5배나 더 팔렸습니다.

1인 가구가 이미 30%를 넘어선 일본은 혼자 노는 노래방이 성업하는 등 이른바 '위로산업'이 더욱 발달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교육이나 인테리어 같이 가족 중심의 소비에서 앞으로는 여가나 문화, 건강과 같이 개인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로 바뀌어 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2010년 60조 원에서 2020년엔 120조 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들의 소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1%에서 2020년에는 16%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1인 가구 관련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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