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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장마에 '모기' 걱정…유충 박멸 비상

<앵커>

일찍 시작한 장마에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모기가 문제입니다. 모기 유충 박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공건물 지하입니다.

지하 정화조의 물을 떠봤습니다.

장구벌레. 즉, 모기 유충이 가득합니다.

서울시가 매년 같은 장소에 모기 채집망을 설치해 조사한 결과 여름 모기 개체 수는 해마다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위가 길어지고 비도 많아지면서 모기가 늘어난 겁니다.

모기는 하천 인근이나 정화조 등에 알을 낳는데 장마철이 지나고 물웅덩이가 많아지면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납니다.

올해는 장마가 빨라 모기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서울에서 채집된 모기의 92%는 질병을 옮기진 않지만 물리면 가려운 빨간집모기입니다.

모기가 급증하자 모기 유충 단계에서 제거하는 쪽으로 방역 방법도 바뀌고 있습니다.

[박경오/서울 영등포구 감염병관리팀장 : 실제 성충 한 마리가 1회에 약 500개 알을 낳고 있습니다. 유충 한 마리 잡았을 때는 성충 500마리를 구제하는 효과와 동일한 효과이기 때문에….]

성충 제거에 효과 있는 연막소독이 아닌 유충 없애는 약을 뿌리는 겁니다.

[김상애/서울 영등포구 감염병관리팀 주무관 : 모기 유충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약재입니다. 수서 생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걸로 판명되어 있습니다.]

한 자치구의 경우 친환경 유충 제거를 1년 동안 시행한 결과 모기 서식률이 1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친환경 유충방제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온도와 습도를 분석해 모기발생 예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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