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짝지어주는 여행 상품…1인 가구 '위로 산업'

<앵커>

이런 현상은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네 집 가운데 한집이 1인 가구입니다. 2030년이 되면 전체 가구의 1/3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지갑을 겨냥한, 이른바 '위로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솔로들 크리스마스에 여의도에서 단체미팅 한번 할까요?"

SNS에 오른 이 짧은 글로 지난 연말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참석자가 예상에 미치진 못했지만 외로움을 달래자는 화두의 폭발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런 솔로문화는 이제 소비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똑같은 여행 상품인데도 짝을 지어주는 여행 상품은 일반 여행보다 최고 5배나 더 팔렸습니다.

[양희정/소셜커머스 영업팀장 : 재미있게 여행을 갈만한 상품이 없을까 하다가 기획한 상품이고요. 처음에는 이렇게 잘 될 것이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합니다.

미국에선, 혼자 사는 주인이 외출한 사이 애완견에게 틀어주는 전용 TV 채널까지 등장했습니다.

1인 가구가 이미 30%를 넘어선 일본은 혼자 노는 노래방이 성업하는 등, 1인 가구의 지출이 다인 가구의 1.7배에 달합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교육이나 인테리어와 같은 가족중심의 소비에서 앞으로는 여가나 문화, 건강 등 개인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로 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2010년 60조 원에서 2020년엔 12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인 가구의 지출은 오락·문화서비스, 가정용품과 가사서비스업 등에서 4인 가구보다 훨씬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들의 소비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1%에서 2020년에는 16%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1인 가구 관련 산업은 소비시장의 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