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지난 달 27일이죠. 탈북 청소년 9명이 라오스에서 추방되어 북송된 사건이 전 세계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오늘은 탈북 청소년들의 근황. 라오스 탈북 루트의 앞날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관련해서 물망초 인권 연구소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문제 다루어 오신 것이 언제부터인가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연월일을 알지는 못하지만 10년이 넘는 것 같은데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계기가 있으신가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계기라는 것은, 그 성인들도 그 고초를 당하는 것이 너무 큰데 청소년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죠. 그리고 청소년들은 그 존재 자체가 미미하고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외부적 시각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특히 꽃제비들은 실제로 고아이거나 사실상 고아이기 때문에 어떤 위해를 당하거나 사망을 한다고 해도 누가 그 사실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요. 그렇게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고 위해를 당하고 끔찍한 일을 당하는 청소년들의 사정을 알면 어찌 누가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인간이라면 말이죠.
▷ 한수진/사회자:
얼마 전에 북한으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 놀이공원에서 노는 장면이 나왔어요. 안전이 확인이 되고 있는 상태인가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글쎄요. 놀이공원에서 촬영을 했다는 보도는 저도 봤습니다만 실제로 그들의 모습은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지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이라고 하는 것이, 생명의 위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아이들은 자유라는 것을 빼앗긴 채 감시 속에서 세뇌교육을 받고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평양 순안초대소에 격리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죠. 당분간은 신변이 보장되지 않을까. 워낙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으니까요. 이게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이 부분이 걱정인 것이죠.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그렇습니다. 지금까지의 예를 보면요. 꾸준히 외부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제기되면 그러면 안전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 불쌍한 청소년 아이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SBS 같은 언론에서도, 국민들께서 지속적인 관심과 목소리를 내주셔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UN인권 이사회에 청원서 제출하셨더라고요. 신변안전을 확인해 달라. UN결정이 내려지면 북한은 무조건 답변을 내놔야 한다면서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그렇습니다. 언제 내놓느냐의 시기가 문제이지. 반드시 내놓아야 합니다. 지난번에 신숙자 씨 모녀 사건 기억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혜원이, 규원이 사건 때도 북한이 한 번 연기를 했었죠. 자기들이 언제까지 시한을 정해서 답변하라고 한 날짜에, 한 번 연기해주세요. 해서 연기했습니다만 결국 내놓았죠. 그 때 내놓은 것이 신숙자 씨는 사망했고 혜원이, 규원이는 살아있다. 그런데 어디에 있는지는 이야기 안 했습니다. 신숙자 씨 모녀 사건은 굉장히 오래된 20년 이상 된 사건입니다만, 지금 사건. 이것은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바로 1, 2주 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북한이 성의 있는 자세로 답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요. 북한이 북송 8일이 지난 시점이었죠. 남한에서 아이들 유인 납치했다. 이런 주장을 하기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유인 납치를 누가 했을까요. 바로 북한이 했고 예전에도 이 아이들이 두 번 세 번 북송된 적이 있습니다. 유인 납치를 중국이 유도했고 북한이 해서 들어간 것이죠. 저희가 그런 유인납치 설이 나올 것 같아서 아이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행복하게 지냈는지. 아이들이 목사님에게 오기 전까지 얼마나 끔찍한 상태이었는지. 그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나 그들의 발언, 사진 등을 공개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전혀 그런 말이 안 나오고 있죠. 저희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나오면서 그 다음에는 단 한 번도 유인납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진실을 가릴 수는 없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북한인권 운동가이죠. 수잔 솔티 여사. 이 분 이야기와 우리 측 탈북 지원 활동가 이야기가 달라요. 어느 측 이야기가 맞는 건가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저희 측 이야기가 맞는 거지요. 솔티 여사는 미국에서 근본적인 지원을 해주는 분이니까 세세하게 아이들의 상태는 모르셨던 것 같고요. 그 다음에 한국에서 탈북 인권운동하시는 분들도 전반적 내용은 알고 계시지만 구체적 내용, 특수화된 내용. 다시 말씀드려서 이번에 납북된 9명의 신상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계세요. 그러다보니까 일반적인 다른 이야기들. 다시 말씀드려서 탈북 루트나 북한의 참상이라든지. 이런 말씀은 잘 하시지만 이번 9명 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아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십니다. 이번에 움직이셨던 목사님이 과거에 드러내놓고 일을 하시던 그런 분이 아니라 정말 뒤에서 조용하게 해오시던 분이고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분이시죠. 그러다보니까 언론에서도 이분의 신분을 잘 모르시고 다른 분들의 말들을 주로 정하다보니까 혼선이 빚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9명에 대한 일을 하신 목사님의 대리인은 저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이 100% 맞는 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것이 우리 대사관의 대처이었는데요. 어떻습니까. 앞으로는 달라질까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글쎄요. 달라지려면 계기가 없으면 안 달라집니다. 사람들이 탈북해서 대사관이 잘못대처를 하는 바람에 북송이 된 사건은 이번 사건만이 아니거든요. 심지어는 국군 포로 할아버지 두 분이나 북송이 되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되느냐. 그것은 저희가 학습효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문제가 되어도 변명하고 핑계되고 어물쩍 넘어가면 그만이더라. 이러면 바뀔 수 있겠습니까. 반드시 그것에 대한 징계가 있다든지, 아. 이런 일을 잘못해결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 하는 깨달음이나 계기가 있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공무원들은 기본적으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징계가 있거나. 해야지. 달라져야 하는구나 하는 교훈을 얻게 되는데 그렇지 않고 언론도 펄펄 끓다가 어느 날 갑자기 수그러들고 이 문제가 국민들의 뇌리 속에서 사라지고 그러면 공무원들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특히 어떤 부분을 우리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기본적으로는요. 이 탈북자들은 헌법재판소나 대법원 판례에 따라서 100%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고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외교부 직원들의 책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헌법에는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헌법에 명시를 하고 있어도 실제로 외교부 직원들이 그것을 몸으로 느끼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죠. 그래서 잠을 자다가도 탈북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찾아가서 도와주어야 한다. 그들을 구출해야 한다. 그들에게 지원해주어야 한다. 이런 생각과, 마음가짐과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계속적,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강제 북송된 9명 탈북 청소년들은 정말 안타깝지만 다행히 라오스에 있는 또 다른 탈북자 18명은 한국 대사관으로 긴급 이송되었다고 보도가 되고 있는데 안전하게 한국으로 올 수 있을까요.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당연히 안전하게 와야 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지난 번 9명 사태에서도 보았듯, 라오스 정부가 정보를 주었는데도 우리가 전혀 18일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사이에 북한에서는 평양에서부터 나와서 면담을 하고 그들을 데려갔다. 너무나 대비되는 북한과 우리의 움직임이지 않습니까. 라오스 정부에서는 어떻겠습니까. 알려주어도 움직이지 않는 한국에 대해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대하겠느냐. 이 문제를 생각해보아야 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18명. 나중에 2명이 합류해서 20명입니다. 이 20명을 안전한 치외법권 지역이죠. 치외법권으로 옮겼으니까 라오스하고 적극적으로 하루빨리 외교를 해서 하루빨리 그들이 안전하게 한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라오스가 외교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죠?
▶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 물망초 인권 연구소:
외교적으로 문제가 없고요. 라오스는 그 동안 오랜 기간 50년 이상을 북한과 거의 혈맹관계로 지내왔기 때문에 이렇게 외형적으로는 북한에게 친북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굉장히 친한적인 국가에요. 우리 국민들이 잘 모르시지만 6.25 때 전쟁고아를 라오스가 받아서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외교전을 펼친다면 라오스하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물망초 인권 연구소 박선영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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