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S일산 탄현 SBS 제작센터에 남상미, 조민수, 이태란, 장영남, 이상우, 김지훈, 김정태, 권해효, 장영남, 클라라, 이세영, 김미경, 윤소정 등 30여명에 달하는 배우들이 모여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이미 ‘결혼의 여신’ 촬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날 대본 연습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출연진이 서로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배우들은 장장 5시간이 넘게 진행된 대본 연습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연기 열전을 펼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의욕 충만한 분위기를 펼쳐냈다.
극중 진실한 소울메이트를 찾는 라디오작가 역을 맡아 더욱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등장한 남상미는 삼각 러브라인을 이루게 되는 이상우, 김지훈과 자연스러운 연기호흡을 선보였다. 영화 ‘피에타’ 이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결혼의 여신’에 강한 애정을 드러낸 조민수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고군분투하는 수퍼맘 역할에 몰입,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모습을 소화해내며 반전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이태란은 우아하면서도 고고한 청담동 며느리의 럭셔리한 면모를, 장영남은 단정한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 귀여운 열혈 주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이태란 남편 역의 김정태와 조민수 남편 역의 권해효, 장영남 남편 역의 장현성 등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 능수능란한 연기로 현장을 달궜다. 특히 영어 방송국 앵커 역할을 맡은 장현성과 클라라는 영어 대사를 쉼 없이 주고 받으며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줘 제작진을 감탄케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김미경, 윤소정 외에 ‘결혼의 여신’에 조민수와 남상미 자매의 아버지로 특별 출연하게 된 백일섭이 참석, 무게감 있는 연기로 현장을 이끌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고의 배우들답게 실전을 능가하는 대본 연습이 펼쳐졌다”며 “주연부터 조연, 아역배우들까지 넘쳐나는 열정이 확연히 드러나는 자리였다. 연기 고수들과 명품 제작진의 만남이 뭉쳐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작품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낼 예정. 그동안 여성들이 꽁꽁 감춰왔던 속마음을 화끈하게 풀어내는, 품격 돋는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출생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