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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09년 G20회의서 각국 컴퓨터·전화 도청"

"영국, 2009년 G20회의서 각국 컴퓨터·전화 도청"
영국이 지난 2009년 런던에서 주요 20개국, 즉 G20 회의를 개최하며 각국 대표단에 조직적으로 컴퓨터를 해킹하고 전화를 도청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오늘(17일)부터 북아일랜드에서 주요 8개국 즉, G8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어서 이번 해킹과 도청 보도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해킹과 전화 도청 사실은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국내외 감청망 실체를 폭로한 미국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추가로 공개한 기밀문서에서 드러났습니다.

가디언은 이 문서를 통해 영국의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는 2009년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의 인터넷과 전화 통신 내용을 대거 가로챘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보통신본부는 회의 당시 참여국 인사들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해킹해 이메일 내용과 전화통화를 도청하고 전문 분석가 45명을 동원해 대표단의 전화 통화 실태를 24시간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분석된 각국의 통화 정보는 바로 G20 영국 대표단에 넘어가 영국이 신속하게 협상 우위를 점하는 데 활용됐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정보통신본부는 영국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MI5와 국외 스파이 작전을 수행하는 MI6와 함께 영국의 3대 첩보 기관으로 꼽히는데, 감청을 이끈다는 점에서 미국 NSA와 조직 성격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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