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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자살 절반 이상이 전투와 무관

미군 자살 절반 이상이 전투와 무관
자살한 미군 장병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투를 겪어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 파견돼 전투 현장을 경험한 장병은 전체 자살자의 14%에 불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 국방부 자료를 분석해 미군 장병 자살이 참혹한 전투 현장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 때문이라는 통념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자살한 미군 장병 1천170명 가운데 52%는 전쟁터에 배치된 적이 없습니다.

34%는 전쟁지역에 파견되긴 했지만 전투에 참여해 본 일이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008년 이후 입대한 장병의 정신 건강 상태가 문제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군 장병 자살에 대해 연구하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 정신의학과 머리 스테인 박사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이 군에 입대한 것이 군대 내 자살이 증가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자살 장병 5명의 가족과 친지를 만나 취재한 결과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적이 없는 이들 5명의 장병은 모두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기혼자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또 정신질환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도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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