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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첼랴빈스크주 하늘에 기이한 발광 현상

지난 2월 운석 조각이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지상으로 쏟아지는 기이한 자연현상인 '운석우'가 발생한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서 또 다시 신기한 자연현상이 관찰됐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어제 새벽 첼랴빈스크주의 캄캄한 밤하늘에 흰색과 푸른색의 불빛이 나타나 하늘을 넓게 비추고 그 아래쪽 하늘엔 붉은색과 주황색의 불빛이 노을처럼 번지는 기현상이 한참 동안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발광 현상은 여명이 시작되면서 사라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우주로부터 날아온 전기를 띤 입자가 대기층과 충돌해 빛을 일으키는 현상인 오로라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전문가들은 오늘 발광 현상이 오로라가 나타나는 고도보다 훨씬 낮은 지점에서 생긴 점을 들어 야광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광운은 지상 80~90km의 대기 중간권에서 생기는 자연현상으로 어두운 하늘에서 미세 결정체가 햇빛을 받으면서 발광하는 현상입니다.

러시아 국립천문연구소 선임연구원 블라디미르 수르딘은 "야광운은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위도 45~60도 지역에서 나타나는 희귀 현상으로 이 현상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광운은 해가 졌지만 지평선을 넘어간 햇빛이 얼음 조각들이 뭉쳐 있는 대기 상층권을 비추면서 나타난다며 이 때문에 해가 뜨면 사라진다고 수르딘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야광운 결정체는 작은 얼음 조각들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그렇게 높은 하늘에서 어떻게 수증기가 생기는지 그것이 어떻게 얼음 결정체로 변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에선 야광운의 결정체가 화산 분진이나 유성의 미세 분진인 유성진일 것이라는 추정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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