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리산에서 산사태가 나서 등산객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등산객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어제(15일) 오후 3시쯤.
경남 함양군 지리산 하봉 300M 앞 지점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사람 얼굴 크기만 한 돌덩어리가 굴러떨어지면서 등산객 42살 정 모 씨가 허리와 팔 등을 다쳤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2차 산사태가 발생해 이번에는 등산객 56살 박 모 씨가 토사에 매몰 됐습니다.
[장용주/함양 119구조대 : 여성분이 누워서 허리 통증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거센 바람과 짙은 안개로 헬기 구조작업이 어려워 등산객 12명 가운데 매몰자 등 5명과 소방대원 4명은 산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 아침 구조작업과 함께 모두 구조됐지만, 매몰됐던 박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산세가 험하고 위험해 등산객들의 출입이 통제된 곳입니다.
이 지점 인근에서는 지난해에도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지난주 내린 비로 지반도 약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서영길/등산객 : 천왕봉 가기에는 다른 코스보다 좀 빠른 편이죠. 그 대신 가파르고 상당히 위험한 곳입니다.]
산악 전문가들은 다음 주부터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산행에 나설 때에는 기상 예보와 코스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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