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올린의 여성황제로 불리는 독일의 안네 소피 무터가 요즘 젊은 한국인 음악가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악가들에게 그의 이름 뜻 그대로 엄마 같은 역할을 하는 겁니다.
김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77년 거장 카라얀과 협연한 이후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여제로 불리며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이번 공연에선 자신이 키우는 젊은 음악도들과 나란히 실내악을 들려줬습니다.
[안네 소피 무터/바이올리니스트 : 제 바이올린 선생님 아이다 스투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저에게 큰 영향을 주시는 카라얀 같은 멋진 음악가들로부터 배운 것들을 저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첼로 수석 김두민, 무터 재단 최연소 장학생인 비올리스트 이화윤,
[이화윤/비올리스트·서울예고 2학년 : 항상 격려도 해주시고, 무엇보다 영감도 주시고.]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은 무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예은은 무터가 사는 독일 뮌헨에서 공부하면서 악기와 음반 제작, 연주 활동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세심한 보살핌을 받아왔습니다.
[최예은/바이올리니스트(25살) : 독일에 계신 엄마 같으신 분이세요. 18살, 되게 어렸고 적응하기도 힘들거라고 생각하셔서 굉장히 친구가 되어주시고….]
[안네 소피 무터 : 친엄마가 뭐라 하지 않았으면…(사실 엄마('무터'는 독일어로 엄마라는 뜻)가 당신 이름
이잖아요!) 제 모성 본능이 작동했죠. 예은이가 객지 생활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돕고 싶었고, 언젠가는 화윤이에게도 그렇게 해야죠.]
독일 엄마 무터와 그녀의 아이들, 국경과 인종을 넘어 음악으로 통한 이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연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오세관,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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