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정보,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해킹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검색만 해봐도 집 주소나 연락처 같은 신상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개인정보는 일반인, 유명인사를 가리지 않고, 유령처럼 인터넷을 계속 떠돌고 있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진수 씨는 우연히 인터넷 검색창에 차량 번호를 쳐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은 물론, 과태료 고지서를 받은 수백 명의 집 주소와 교통법규를 위반한 장소와 시간이 그대로 화면에 떴기 때문입니다.
[김진수(가명)/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상당히 불쾌하고요, 시민들이 제 차 번호만 포털에 검색을 해도 (개인정보가) 나오는 건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정보 실태를 확인해봤습니다.
국회의장의 이름을 출발점으로 서너 단계 검색 범위를 좁혀 나가자 지난 총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의 신상정보가 화면에 뜹니다.
생년월일과 재산은 물론 구체적인 집 주소까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누군가 정보를 취합해 인터넷상에 문서로 정리해 놓은 걸 검색엔진이 찾아서 계속 보여주는 겁니다.
[김승주/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옛날에 한 번이라도 어떤 파일들을 인터넷에 공개를 하면 그것들이 지금은 그 사이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검색 사이트 회사 내에 데이터베이스에는 계속해서 저장돼 있게 됩니다.]
문제는 개인의 신상정보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글이 이렇게 인터넷에 한 번 오르면 삭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지난해 인터넷 게시물 가운데 권리침해로 신고된 건 2천 9백여 건,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시정된 건 520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사라지지 않는 개인정보, 지금도 인터넷 세상을 떠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