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방위원회 대변인의 중대담화를 통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중대담화에서 '미국이 대화에 전제조건을 내세워서는 안된다'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군사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없는 세계 건설'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회담 장소와 시일은 미국에게 일임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회담을 제안하면서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며, 북한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정책적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올들어 핵보유를 강력히 주장해 온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다시 꺼낸 든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열어보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비핵화가 북핵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전역의 비핵화이자 미국의 핵위협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밝혀 기존의 핵군축 회담을 주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지 5일 만에 미국에 대화를 제의하면서 북한이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조치를 요구해 온 만큼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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