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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찰, 중장비 동원 시위대 강제 진압

터키 경찰, 중장비 동원 시위대 강제 진압
터키 경찰이 반정부 시위의 중심인 이스탄불 게지공원에서 19일동안 머물던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켰습니다.

이번 진압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시위대에게 16일까지 게지공원에서 나가지 않으면 진압하겠다고 경고한 지 2시간 뒤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수도 앙카라 교외에서 열린 정의개발당 집회에서 "시위대가 공원을 떠나지 않으면 공권력이 어떻게 대처할지 알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발언이 나오고 두 시간여만에 경찰은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이스탄불시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시위대가 친 텐트와 바리케이드를 철거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번 시위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며, 외국과 국내 불법 단체들이 체제 전복을 시도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탁심연대와 간담회를 하고 이번 시위의 도화선이 된 이스탄불 게지공원의 재개발 계획에 대해 법원의 판결에 따르겠다며, 공원을 점령한 시위대에 해산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탁심연대는 "모든 불공정하고 부당한 것들에 대한 저항을 이어나가겠다"며 반대했습니다.

탁심연대는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이스탄불에서 집회를 여는 것에 맞춰 같은 시각에 탁심광장에서 숨진 시위대 4명을 추모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내일 탁심에 100만명이 모이자'는 해시태그(#)를 붙여 탁심연대의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 있어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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