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일어난 ‘동호대교 5중 추돌사고’의 미스터리를 파헤친 SBS ‘궁금한이야기 Y’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14일 밤 8시 55분 방송된 ‘궁금한이야기 Y’에서는 지난 4월 20일 자정 서울 동호대교 남단 압구정 고가에서 일어난 끔찍한 교통사고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궁금한이야기 Y’ 제작진은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엇갈리는 진술을 통해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접근했다.
제작진의 눈에 비친 동호대교 위 5중 연쇄충돌사고는 의문투성이였다. 규정속도 60Km인 이 도로상에는 차량진로를 방해할만한 장애물조차 없었다. 또한 두 차량의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상태도 아니었던 것.
심지어 중앙선을 넘은 K5차량 운전자는 운전경력이 13년이나 되었고, 카니발 운전자는 매니저로 일할만큼 운전에 능숙한 사람이었다.
그 때, 중요한 목격자가 나타났다. 바로 K5차량이 중앙선을 넘기 전에 부딪혔던 벤츠 차량의 운전자였다.
그는 1차로로 달리던 K5차량이, 갑자기 자신의 차가 있는 2차로로 넘어오면서 추돌했다고 진술했다. 순간적인 충격으로 인해 K5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
하지만, 사고현장을 조사하던 김남정 형사는 벤츠 운전자의 진술과 사고 현장이 불일치하는 결정적 증거를 발견했다.
사고발생이후 벤츠 운전자는 줄곧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김남정 형사는 39일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당시 사고현장을 지켜보던 ‘3개의 눈’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눈들이 지켜본 진실은, 놀랍게도 사고유발자가 K5차량 운전자가 아니었다.
사고유발자는 놀랍게도 벤츠운전자였다. 제작진은 이번 벤츠운전자 뿐만 아니라 사고유발자가 목격자 심지어 피해자로 둔갑하는 실태를 고발하고 해결점은 없는 지 고민했다.
한편, ‘궁금한이야기 Y’는 경기도 화성 폐교에서 일어난 벌떼 소동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