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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돈 마련하려…청소년·노인 보험사기 급증

<앵커>

불황 속에 보험사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청소년들이나 노인들이 벌이는 보험사기가 특히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대 두 명이 자전거 한 대를 끌고 주택가 골목에서 서성입니다.

일방통행 골목길을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진입하자 기다렸다는 듯 자전거에 올라타 차로 달려듭니다.

지난해 이런 보험 사기를 저지르다 적발된 10대는 무려 1천562명.

지난 2010년 586명에 불과하던 것이 매년 60%가량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출하거나 일진회 등에 속해 탈선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경찰과 금융당국의 추정입니다.

오토바이를 몰다 고의로 부딪친 뒤 넘어지거나 골목길에서 일부러 자신의 몸을 차에 부딪치는 수법이 주로 쓰입니다.

[김소연/금융감독원 보험조사국 팀장 : 청소년 보험사기는 유흥비 마련 목적으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하고 있고, 재범 우려가 높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에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한 노인의 보험 사기도 급증세입니다.

지난해 60대가 5천 208명, 70대 890명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급증했습니다.

승용차를 운전하다 고의로 부딪치거나, 길을 걷다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을 주로 씁니다.

이런 사기에 휘말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블랙박스 설치입니다.

금감원은 10대와 60~70대의 보험 사기 근절을 위한 기획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승환,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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