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는 사랑니를 안 뽑고 그냥 두고 있는데 저처럼 이걸 빼야 좋은 건지 둬야 하는 건지 고민인 분들 많아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사>
사랑니는 환자나 의사들 대부분이 필요 없고 골치 아픈 이로 여겨왔습니다.
[김나희/2년 전 사랑니 3개 발치 : 아랫 쪽이 아파서 갔더니 다른 쪽도 났다고 그래서 뽑을 생각 있으면 뽑으셔도 된다고….]
그런데 이 20대 여성은 사랑니를 뽑지 않았던 게 오히려 복이 됐습니다.
[강인형/사랑니 이용 교정치료 중 : 치과 가기 무서워서…. 또 멀쩡하게 난 이빨을 네 개나 뽑는다는 게 조금 꺼려지기도 해서….]
충치로 어금니가 빠진 자리에 인공치아를 심으러 치과에 갔는데 남은 사랑니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게 된 겁니다.
잇몸뼈에 기찻길을 내듯 나사를 심고 그 나사를 따라 사랑니를 뿌리 채 옮기는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엑스레이로 확인해보면 텅 비었던 어금니 자리에 사랑니가 마치 원래 있던 어금니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비용도 인공치아를 심는 것보다 3분의 1 정도로 저렴합니다.
[국윤아/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교수 : 치아가 심하게 누워있거나, 칫솔질하는데 자꾸 잇몸 냄새가 나거나, 그런 염증 질환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빼야되지만 특별히 그렇지 않고는 굳이 뺄 필요없이….]
이 치료법은 사랑니가 남아 있으면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치아가 빠진 후 3년 이내 잇몸뼈 변형이 적을 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우기정)
"어금니 빠진 자리 사랑니로…" 교정치료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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