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시위대측 대표자들과 만나 시위의 도화선이 된 공원 재개발 공사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어젯(13일)밤 수도 앙카라의 정의개발당 당사에서 반정부 시위 대표들과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위대 측에서는 탁심연대 관계자 2명과 배우 등 문화·예술계 인사 6명을 합쳐 모두 8명이 총리와의 면담에 대표자로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를 통해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공사 강행과 시위대 해산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던 에르도안 총리가 게지공원 재개발 관련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사를 한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소득은 있었다고 양측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탁심 광장을 점거한 시위대가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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