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몇 년동안 중국을 상대로 해킹을 해왔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미국에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민일보사가 발행하는 국제 전문지 환구시보는 '프리즘 게이트, 미국은 세계 누리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최근 미국은 피해자처럼 중국의 해킹 공격을 비난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런 행동이 미국의 인터넷 전쟁 엄호 수단이라고 여겼다"며 "스노든의 폭로는 이것이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은 줄곧 자국을 도덕적으로 높은 곳에 올려놓고 다른 이를 비난했다"며 "미국의 위선적인 면을 분명히 바라봐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개인 정보 수집 시스템인 '프리즘'을 가동한 것이 테러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 국민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구글과 야후 등 프리즘의 주요 감시 대상에는 중국인 가입자가 수없이 많다며 중국이 프리즘의 최대 희생양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스노든의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을 때 중국이 순순히 응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신문은 홍콩과 미국이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중국의 핵심 공공 이익과 정책에 영향을 끼칠 경우' 중국 중앙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문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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