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깐 뜸했던 미 서부지역 산불이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콜로라도주에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주택 수백 채가 타고, 4만여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이 주택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소중한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재로 변했습니다.
산불은 미 서부 콜로라도주 엘 파소 일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불에 탄 주택은 360여 채.
산불은 이틀 전 처음 발생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폴라 워렌 : 다 타고 남은 거라곤 양말 따위가 든 보자기뿐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이 일대 4만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산불로 인해 콜로라도 스프링스 일대 60㎢ 여의도 7배가 넘는 수려한 산림이 모두 타 버렸습니다.
[테리 마케타/지역 보안관 : 풍향이 제멋대로 바뀌는 데다가 계속 불고 있습니다. 예측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산불이 난 곳은 지난해에도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진화에 1주일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美 서부 대형 산불…주민 4만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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