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4일 보훈과 원전 분야로 눈을 돌리며 활동 보폭을 넓혔다.
최근 '트위터 정치'를 통해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지지자들과 접촉을 넓혀오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간 모양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군 장성 출신인 백군기 의원을 비롯해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민초넷' 멤버들과 함께 파주 월롱산 국군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한다.
그는 대선 출마결심을 사실상 굳혔던 작년 6월에도 같은 행사에 참석했었다.
문 의원측 인사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참여정부 때 시작된 것"이라며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의 뜻을 기린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행사 참석에 앞서 문 의원은 이날 낮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대표 유인태)'이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 등 민주당 추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2명을 초청해서 갖는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 때 후보였던 문 의원의 시민캠프 공동대표로도 활동한 인연이 있다.
문 의원은 작년 대선 과정에 "장기적으로 원전 비중을 줄이고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문 의원은 13일에는 산악인 고(故) 박영석 대장의 기념관 건립 국민참여 선포식에 참석했고, 오는 16일엔 지난 대선 때 자신을 취재했던 기자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함께 걷는다.
이처럼 외곽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문 의원은 당의 공식 행사 참석에는 여전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7일 김한길 대표와 당 상임고문단간 오찬은 물론 13일 의원총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문 의원은 남북 당국자 회담 무산과 관련, 전날 트위터에 "남과 북이 불신을 더 키우지 않아야 한다"며 "오랜 대화 단절로 상호신뢰가 바닥인 상황에서 회담을 서두느라 실무회담의 시간이 짧았던 것도 한 원인이었다.
숨을 고른 다음 다시 마주 앉아 회담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보폭 넓히는 문재인…보훈·탈원전 행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