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타운 지구 지정을 해제해 달란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35개 지구 중에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지구가 해제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년 된 아파트와 오래된 다가구 주택이 몰려 있는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입니다.
동대문 패션 상권의 배후지로 지난 2007년 뉴타운지정 때 기대에 부풀었지만, 7년 만에 주민들의 요청으로 뉴타운 지구가 사실상 해체됐습니다.
14개 정비구역 가운데 절반인 7개 구역에서 소유자 30% 이상이 뉴타운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창신·숭인 뉴타운 전체 부지 84만 6천여 제곱미터 가운데 44만여 제곱미터가 빠져나가면서 자격 미달이 된 겁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뉴타운에 대한 기대가 낮아져 지정해제를 요구하게 된 겁니다.
[정태선/창신·숭인 뉴타운 주민비상대책위원장 : (해제 소식에 기뻐서) 하루 종일 구름 위에 떠있는 기분이에요. (뉴타운 강행 시) 재산 손실이 절반 정도도 아니고 2/3 정도 생기고요.]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 주택개량이나 신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창신·숭인지역 뉴타운 해제는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한 지 1년 반만에 나온 첫 사례입니다.
서울 뉴타운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때 시작됐지만 과도한 사업비와 서민 거주권 침해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이번 지구 지정 해제에 이어 다른 34개 뉴타운 지구의 추가 해제요구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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