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 재벌 총수와 기업 임원들이 얼마나 연봉을 많이 받는지 들여다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연봉이 5억 원을 넘으면 공개하게 하는 제도가 내년에 시행됩니다.
하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얼마일까.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6개 계열사의 평균 연봉을 따져 최소 69억 원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등기임원 3명의 연봉 합계 156억 원은 공개되지만 누가 얼마를 받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연봉이 5억 원 이상인 경우 개별 연봉 액수가 낱낱이 공개됩니다.
삼성 52명, 현대차 36명 등 기업 200여 곳의 등기임원 600여 명이 공개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주들의 감시 아래 턱없이 높은 연봉 책정을 견제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미등기 임원의 경우 고액 연봉자라 하더라도 개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비로 이런 경우입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신세계 이명희 회장,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 등도 같은 이유로 연봉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지수/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 : 일부 총수들께서는 등기임원직을 버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기 보수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한다면 등기직을 버리면 됩니다. 그런 부분들이 미진하고요.]
미국은 연봉 상위 5명, 일본은 연봉 1억 엔, 우리돈 12억 원 이상이면 등기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공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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