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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층 빌딩 '폭파' 대신…6개월간 조용한 '해체'

<앵커>

고층빌딩이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 희안하죠. 높은층부터 건울을 깎아내리는 새로운 건물 해체 공법입니다. 폭파해체 방식에 비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먼지나 소음이 없는 친환경 공법이어서 좋습니다. 도심 고층빌딩 해체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쉽게 고층빌딩을 해체하는 폭파 공법.

하지만 건물이 밀집한 이런 도심에선 폭파해체 공법을 사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도쿄의 명소였던 40층짜리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새로운 공법으로 해체됐습니다.

먼저, 건물 꼭대기에 소음이나 먼지가 새나가지 않도록 3층 규모의 밀폐공간을 설치합니다.

건물을 부수고, 폐자재를 내리는 모든 해체작업이 이 안에서 진행됩니다.

[이치하라/다이세이건설 : (밀폐공간) 내부가 마치 해체공장처럼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밀폐공간을 한 층씩 아래로 내려가면서 해체작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밖에서 보면 해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40층을 해체하는 데 걸린 시간은 모두 6개월.

그렇지만 소음과 먼지를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해체공법입니다.

[신공법 기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점에 대해 저희도 놀랐습니다.]

일본은 지진에 대비해 건물을 튼튼하게 짓다 보니 폭파공법 자체를 사용하기 어려운 건물이 많은데 이런 점도 신공법을 개발하게 된 하나의 이유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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