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도 전력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다급해진 당국이 '절전 포인트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7월과 8월에 전기를 아껴쓰면 가을에 전기료를 깎아준다는 제도인데 조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후 2시 서울의 한 아파트.
전기 쓸 일 없을 것 같은 시간이지만 세탁기와 밥솥, 텔레비전과 청소기를 쓰는데 3천 와트 전기가 들어갑니다.
[길현아/서울 성내동 : 아침에는 남편 출근하고 아이들 학교가는거 뒷정리 해주고 하다보면 오후에 청소학 빨래를 다 몰아서 하게 됩니다.]
가정의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한국전력이 사전 신청한 가구를 대상으로 절전 포인트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7, 8월에 전기 사용을 20~30% 줄이면 전기요금의 5%를, 30% 이상 절감하면 10%를 포인트로 쌓아 줍니다.
가을에 적립된 포인트를 쓰면 그만큼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감 폭에 비해 혜택이 적어서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장과 사무실,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도 문제입니다.
피크 시간대에는 3.4배 비싼 요금을 매기고, 다른 시간대에 전기를 쓰면 20% 깎아주는 방식입니다.
업체들의 생각은 어떨까?
[중소기업 이사 : 오히려 야간에 근무하고 심야근무를 해야 해서 인건비 상승요인이 기업 입장에는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겨울 5만여 개 대상 업체 가운데 피크 요금제에 참여한 건 고작 800여 곳에 불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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