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영국 정부 간 탈세 공방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영국 하원이 구글의 주장은 뻔뻔하고 설득력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영국 하원 공공회계위원회는 구글의 매트 브리틴 부사장의 청문회 출석 후 보고서를 내고 '적법 절차에 따라 세금을 냈다'는 구글 측의 주장을 비난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원 회계위는 보고서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세금을 냈다는 구글의 해명에 "분명히 탈세 의도가 있다"며 "증거에 비춰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세청이 구글을 전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세청은 구글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회계위는 또 영국의 대형 회계법인이 고객의 탈세를 도와줘 자신의 명성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며 "회계 법인은 조세 회피에 대한 대중들의 정서가 변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구글은 영국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80억 달러, 우리돈 약 20조4천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는 매출의 0.1%도 안 되는 천6백만 달러를 내 탈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정치권은 구글이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두고 이곳으로 광고 매출을 돌리는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세금을 더 거두기 원하면 세법부터 고쳐야 한다"며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구글의 절세 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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