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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성, 11세 딸 괴롭힌 '변태' 함정수사로 붙잡아

美여성, 11세 딸 괴롭힌 '변태' 함정수사로 붙잡아
미국에서 한 10대 소녀에게 수시로 음란물을 보낸 '변태' 남성이 소녀의 모친이 파놓은 함정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미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사는 11살 소녀를 괴롭혀온 20대 남성이 검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소녀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뒤 23살 마이클 브래들리와 친구를 맺었고, 아무런 의심 없이 전화번호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브래들리는 몇 주에 걸쳐 포르노물과 부적절한 메시지를 계속 보냈습니다.

이에 피해자의 모친은 브래들리의 전화번호와 함께 그가 보낸 메시지 사본을 챙겨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브래들리가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범인 검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피해자의 모친은 브래들리가 메시지를 보낸 장본인임을 밝혀내기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딸로 가장해 브래들리가 계속 자신과 대화를 이어가도록 '함정 수사'를 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브래들리는 자신의 나체 사진에 이어 얼굴 모습이 찍힌 사진도 전송해 스스로 범인임을 입증하는 꼴이 됐습니다.

브래들리는 지난 10일 검거된 이후 외설 자료 유포 등 16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내일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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