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비스킷 회사의 엠블렘(상징물)인 금으로 만든 대형 비스킷이 도난된 지 5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12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순금으로 만든 이 비스킷 엠블렘은 중량이 20㎏으로 한 돈 짜리 반지 5천333개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이 엠블렘은 라이브니츠 비스킷 제조사인 발젠의 함부르크 본사 건물 앞에 1913년부터 걸려 있다가 지난 1월 말 감쪽같이 사라졌다.
다음달 `쿠키 괴물'이라고 밝힌 도둑 일당 4명이 변장을 한 상태로 독일 RTL TV 방송에 출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발젠사는 이후 도둑 일당으로부터 이 엠블렘을 되찾을 수 있는 조건을 제시받았다.
도둑들이 요구한 조건은 52개 사회복지 기관에 이 회사의 라이브니츠 비스킷을 기부하라는 것이 전부였다.
발젠사는 이 도둑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1천 유로의 현상금을 걸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이 회사가 도둑의 요구 조건을 이행하자 엠블렘은 빨간색 리본에 감긴 채 하노버 대학 정문앞에서 최근 발견됐다.
발젠사는 이번 사건이 마케팅을 위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을 부인했다.
발젠사의 베르너 발젠(64) 회장은 "회사 마케팅팀에서 이번 사건을 활용할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를 냈지만 내가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매출이 다소 늘었다"면서 이번 도난 사건이 회사의 영업에 도움이 됐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베를린=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