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꾼이 부족한 농촌은 요즘 마늘 캐는 인부 하루 일당이 10만 원까지 치솟을 정도입니다. 당장 수확해야하는
농작물은 많은데 고민이 깊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의 마늘 재배농가입니다.
60대에서 80대 할머니 27명이 수확한 마늘을 망에 담고 있습니다.
하루 일당은 인건비와 식사 간식비를 합쳐 9만 2천 원.
5일 전 8만 원 선에서 만 원 이상 올랐습니다.
[김출곤/마늘 재배농민 : 차비까지 다 치면 하루에 9만 2천 원에서 10만 원 치입니다. 그래도 인부가 없어 못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손이 모자라 원정인력까지 동원됐습니다.
전체 27명 가운데 16명이 2, 3시간 걸리는 부산에서 원정 왔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전쟁입니다.]
인근의 양파 재배 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수확을 해 놓고도 일손이 없다 보니 밭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농민들은 큰 걱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꾼 빼돌리기가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손을 기다린 이웃마을 농민들은 일꾼들이 딴 곳으로 갔다는 소식에 허탈해졌습니다.
[박동성/마늘 재배농민 : 돈 더 준다고 해서 오던 사람들이 그곳으로 다 가 버리고. 여기는 내일모레 비 온다고 하는데 일도 못하고.]
경남 하동의 매실 재배단지에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급기야 공무원 12명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남 지역 농촌에서만 6월 말까지 3만 명이 필요하지만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1만 명 선에 불과합니다.
농번기에는 도시 공공근로 인력을 가까운 농촌에 투입하는 것도 인력난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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