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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개미'에 '괴물 모기'까지…미국 비상

<앵커>

미친 개미라고 불리는 외래종 개미가 미국 남부 지역을 습격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보통 모기보다 몸집이 20배나 큰 괴물 모기까지 등장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기는 2mm 밖에 되지 않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이른바 '미친 갈색 개미'입니다.

남미에서 유래된 외래종으로 천적도 없고 닥치는 대로 갉아먹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집 안의 좁은 틈새로 파고들어서 전선을 갉아먹으며 각종 전자제품과 전화기를 고장 내고 있습니다.

[칼렙 페브리/지역 해충 방제 담당 : 전선을 갉아먹고 감전돼 죽으면서 페로몬을 분출하는데 냄새를 맡고 떼가 몰려들어 정전을 유발합니다.]

이 미친 개미의 습격으로 지난해 텍사스에서만 1천 600억 원 어치의 가전제품이 망가졌습니다.

지난 2002년 텍사스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최근 플로리다를 비롯한 미 남부 지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또 일반 모기보다 20배 큰 변종 '괴물 모기'가 창궐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데비 카슬/서든플로리다大 : 물리면 아프고 옷을 뚫고 공격하지요. 마치 뱀파이어 같습니다. 하지만 질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지난해 열대성 폭풍이 지나간 뒤 처음 등장했는데, 최근 개체 수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주 정부는 모기통제본부까지 만들며 올여름 괴물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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