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라밖으로 나가는 출국장에만 있는 공항 면세점을 입국장에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정홍원 총리가 밝혔습니다. 이게 지난 10년 동안 다섯번이나 발의됐다 폐기된 사안인데 이번엔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공항 출국장 면세점.
귀국 뒤 쓸에 사용할 물건을 구입하는 여행객들은 하나같이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윤남섭/인천시 신곡동 : 너무 불편하고, 이것을 사서 돌아다녀야 하면 짐도 되고….]
[임재웅/서울 화곡동 : 선물용으로 산 것인데 구겨지거나 훼손되서 드릴때 민망한 적도….]
이런 불편 등을 감안해 입국장에 면세점을 운영하는 나라들도 꽤 있습니다.
세계 62개 나라 115개 공항인데요, 우리와 경쟁이 치열한 싱가폴의 창이공항, 중국 베이징 공항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1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입국장에도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효대/새누리당 의원 : 입국장 면세점에서 1인당 10달러만 구매한다 해도 연간 2억 5천만 달러의 외화유입이 가능합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상당히 수긍할 점이 많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관계 부처 간에 잘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을 하기 어려운 국내 소비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내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오석/경제부총리 : 국내 소비자 경우는 세금을 내고 같은 국내 물품을 사는데 여행자는 세금을 내지 않고 사는 형평성의 문제.]
입국장 면세점 설치법안은 이미 지난해 11월 국회에 상정돼 상임위에 계류중인 상태여서 정총리의 검토입장 표명을 계기로 법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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