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수석대표 격' 문제…남북, 너무 다른 시각차

<앵커>

북한이 명분으로 내세운 격의 문제는 이렇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초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간의 회담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양건 부장이 나올 것 같지 않으니까 김남식 통일부 차관으로 수석대표를 바꿨고 북한은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다가 북한이 우리 차관보다 조평통 서기국장이 더 격이 높다면서 회담을 거부한 겁니다. 격이라는게 6년 만에 대화를 무산시킬 사안이 되는 건지, 안정식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에서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부서는 노동당의 통일전선부입니다.

정보수집과 대남 선전도 통전부에서 담당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통전부는 우리 측의 통일부, 국정원, 민주평통의 기능을 포괄하는 그런 조직이기 때문에 업무범위 자체는 통일부보다 넓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업무상 남북관계의 총괄 책임자를 따지면, 우리는 통일부장관, 북한은 통일전선부장이 맞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수석대표로 내세운 강지영 서기국장은 조평통, 즉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소속입니다.

조평통은 통전부 밑에서 대남 선전업무 등을 담당하지만 북한 내각이나 당에 속하지 않은 외곽단체입니 다.

그래서 정부는 조평통을 우리의 민주평통에 비유되는 조직으로 보고 조평통 서기국장은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 정도로 간주한 겁니다.

일각에선 북한의 거물급 인사들이 조평통 부위원장을 맡았던 점으로 미뤄 볼 때 조평통의 권위와 위상이 우리의 민주평통과는 다르다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남북의 직제가 현격히 다른 이상 남북 당국자끼리 정확하게 급을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서로가 상대를 존중하며 남북관계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