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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파문'으로 슈미트 구글 회장 책 새삼 주목

'NSA 파문'으로 슈미트 구글 회장 책 새삼 주목
미국 국가안보국의 정보 수집 파문이 전 세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불과 몇 주 전 출간한 저서에서 사찰 시스템의 남용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스' 소장인 자레드 코언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과 함께 지난 4월 하순 '새로운 디지털 시대'라는 저서를 냈습니다.

이 책에서 슈미트 회장과 코언 소장은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해서 감시에 사용하는 '빅 데이터 사찰' 전술이 자유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특히 테러의 미래를 다룬 장에서 사찰 플랫폼을 운영하는 정부들은 입법이나 판결에 따라 가해지는 제한을 결국은 어길 수밖에 없다고 경계했습니다.

또 이런 권력이 오용될 가능성은 무서울 정도로 높고, 게다가 인간의 오류나 데이터에 의해 유도되는 거짓 양성반응이나 단순한 호기심에 따른 위험까지 고려하면 더욱 심각하다고 슈미트 회장은 역설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싸움은 길고 중요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초기의 몇 차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전쟁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온갖 방식으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고 인간 행동을 해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들이 이미 갖춰져 있고, 사람이 제어하는 방식의 완전한 통합적 정보시스템은 너무나 강력해 누구도 책임 있게 다룰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런 시스템이 일단 만들어지기만 하면 절대로 해체될 리가 없다며 이런 통합 사찰 시스템이 자유사회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표현했습니다.

어떤 정부건 손쉽게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고, 설사 정부가 자제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다음 정부가 그렇게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슈미트 회장은 지적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그러면서 이런 '빅 브러더' 방식의 디지털 폭정을 막을 유일한 대책은 법적인 제도를 강화하고 시민사회가 이런 권력이 남용될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이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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