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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판문점 연락채널 전화 안 받아"

<앵커>

오늘(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무산됐습니다. 이에 우리 측은 오전 판문점 채널로 통화를 시도했는데 북측은 응답이 없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 연락관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어제 우리 측 수석대표의 격을 문제삼으며 일방적으로 회담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이런 태도를 볼 때 회담 일정이 조만간 다시 논의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은 회담 무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면서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교체한 것은 남북당국회담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청와대도 북한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굴종이나 굴욕을 강요하는 식의 행태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통일부 차관의 격을 문제삼아 예정된 남북 당국간, 당국 대화까지 거부하는 것은 전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통일부 간부들과 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북한이 제의한 6.15 공동선언, 7.4 공동성명 남북 공동 기념 문제가 실현된다면 남북대화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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