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남북 당국회담의 무산과 관련해,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나오라고 했던 우리 정부의 요구가 문제였다면서, 차라리 총리급 회담으로 격상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사로 활동했던 박 전 원내대표는 오늘(12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북한이 진실성을 갖고 대화하려고 하는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다"며 "우리가 김 부장이 나오도록 강요한 것이 문제가 있었지 않나 본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 부장은 장관급이 아니라 우리 정부에 대입시킨다면 부총리급"이라며 "김 부장이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함께 장관급 회담 수석대표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류 장관과 김 부장의 회담을 원한다면 차라리 총리급 회담으로 격상시켜 현안을 풀어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회담 재개 여부에 대해 "격을 따지느라 본질이 호도돼선 안되기 때문에 남북 모두 미국과 중국 등의 정세를 봐서라도 곧 조정해서 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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