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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 문제로 무산

<앵커>

오늘(12일) 예정됐던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 대표의 격 문제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던 남북관계가 다시 안갯속에 갇히게 됐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 통일부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오늘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우리 측 수석대표로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선정해 통보하자, 장관급이 아니라는 이유로 북한이 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우리 측 수석대표 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 측에서 장관급이 나오지 않으면 남북 당국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왔습니다.]

남북은 어제 오후 1시에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각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수석대표로 우리 측은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북측은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선정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에는 판문점 실무접촉 때 북측 수석대표로 나왔던 김성혜 조평통 서기국 부장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후 우리 측 수석대표의 지위가 낮다고 북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협상이 계속됐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오지 않는 점을 고려해 김남식 차관을 수석대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이 조평통의 부위원장급도 아니고 그 하위직책인 서기국장을 장관과 같은 급 인사라고 주장하면서, 6년 만에 열기로 했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거부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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